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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정채연 ‘에스콰이어’, ‘최고 8%’ 시청률 껑충

입력 : 2025-08-10 08:21:25 수정 : 2025-08-10 19: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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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진욱, 정채연 주연의 ‘에스콰이어’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3회에서는 윤석훈(이진욱)과 강효민(정채연)이 엄마의 사랑을 두고 정반대의 시선을 드러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에 3회 시청률은 수도권 7.2%, 전국 6.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송무팀에는 피해자는 분명하지만 가해자가 불분명한 사건이 접수됐다. 화물차에 치일 뻔한 아이가 신경계 이상 반응을 보이자 아이의 엄마는 “실제로 치이진 않았지만 결과는 같았다”며 택배 기사와 소속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먼저 윤석훈과 강효민은 의학 자문을 통해 차에 치였다는 믿음만으로도 신체에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후 사고 당시 상황을 다시 확인하던 강효민은 “엄마의 격한 반응에 모두가 아이가 죽은 줄 알았다”는 목격담을 확보했고 송무팀은 결국 엄마의 과잉 반응이 아이의 상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건의 본질을 서로 다르게 보고 있었다. 강효민은 택배 기사에게 책임을 묻기엔 무리가 있다는 데 집중한 반면, 윤석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의 장애가 엄마의 과잉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인과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윤석훈이 변론의 키를 잡은 재판 당일, 날카로운 주장이 이어졌다. 사고 당시 엄마의 과잉 반응, 엄마와 아이 사이의 높은 심리적 유착을 보여주는 정신 감정 결과, 그리고 과잉 보호로 인해 아이가 어린이집에도 다니지 않았다는 정황까지 차례로 짚어낸 윤석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택배 기사가 아닌 엄마의 집착과 양육 방식에 있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하지만 아이를 진심으로 아꼈던 엄마가 원인을 제공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상황은 강효민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신 역시 완벽을 추구하던 엄마 아래에서 영재로 불리며 자랐고 압박감을 견디다 못해 난독증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엄마의 행동을 죄로 단정 짓는 것은 너무 과한 비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윤석훈의 말이 마치 자신의 엄마를 향한 질책처럼 들린 강효민은 재판이 끝난 뒤 “사랑이 조금 과했을 뿐이에요. 마음까지 부정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토로했고 이에 윤석훈은 “엄마도 인간이고, 인간은 잔인하리만큼 이기적이다”라고 담담히 답했다. 엄마라는 존재도 완전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직언이었다.

 

윤석훈의 말이 자꾸만 마음에 맴돌던 강효민은 시간이 지난 뒤 “그 말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어요”라며 조심스럽게 사과했다. 이에 윤석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 이해도 되고 미움도 사라질 수 있지 않겠냐며 조용히 운을 뗐다. 그러나 곧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마음은 아직…”이라며 말끝을 흐렸고 무언가 복잡한 마음이 있음을 짐작게 했다.

 

말끝에 맺힌 감정은 아직 덜 아문 윤석훈 자신의 상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윤석훈은 과거 아이 없이 살자던 약속 아래 결혼을 했지만 임신 사실을 숨긴 채 혼자 낙태를 결정한 아내의 선택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엄마도 이기적일 수 있다”는 윤석훈의 말엔 그때의 기억이 고스란히 겹쳐져 있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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