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 간판스타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선수들을 위해 뛴다. 2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체육회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스포츠인 인권 향상과 은퇴선수 진로 지원 등 선수 권익 향상을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이날 선수위원회 회의에는 김국영을 비롯해 김우진(양궁) 류한수(레슬링) 표승주(배구), 이다빈(태권도) 등이 참석했다. 선출 위원 13명(하계 종목 10명, 동계 종목 3명) 중 11명과 위촉 위원 8명 중 3명 등 총 14명이었다. 김국영은 투표 없이 호선으로 새 위원장에 올랐다.
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한국 남자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자원이다. 역대 한국 남자 100m 역대 1~7위(10초07~10초16)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세계선수권의 경우 남자 100m와 계주로 다섯 차례 본선무대를 밟았다.
한국 신기록도 다소 보유하고 있다.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 결승서 10초07을 기록, 이 부문 한국 남자 역대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4번째 AG 만에 마주한 메달이다. 김국영 위원장은 지난해를 끝으로 대표팀서 물러났다. 내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지난달 김국영, 한국 양궁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 피겨 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특별시청) 등 13명의 선수위원 신임위원을 공개한 바 있다. 하계 종목 부위원장에 펜싱의 최인정이 뽑혔다. 나머지 2명의 부위원장(여성·동계 종목) 선임은 김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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