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실수가 경기 결과를 바꿔놓았네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이 골키퍼의 실수에 화를 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수원은 승점 44(13승5무4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챙긴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4)와 승점은 10점으로 벌어졌다.
골키퍼 양형모의 실책성 플레이가 컸다. 전반 13분 수비수의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이랜드 가브리엘이 달려들자 순간적으로 주춤했다. 결국 가브리엘이 공을 뺏은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결승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13분 이랜드 정재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변 감독은 경기 뒤 양형모의 실수에 대해 “작은 실수가 경기 결과를 바꿔놓았다. 잘 극복해야겠다. 승격을 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부분에서 실수가 나지 않아야 한다.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는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흘러가지 않았다. 감독이 부족했다”며 “(골키퍼의) 실수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은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이랜드전 리그 5연패에 빠졌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긋지긋한 이랜드 징크스다. 변 감독은 “오늘 패배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열받는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경기가 이상하게 꼬이는 느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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