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윤후를 앞세운 시흥 TOP U15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흥 TOP(김시완 대표)는 27일 안산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ASIA YOUTH BASKETBALL CHAMPIONSHIP in ANSAN(AYBC)’ U15부에서 3위에 올랐다. 파죽지세였다. 예선 3연승을 내달리더니 4강까지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8강이었다. 상대는 몽골 강호 센트럴 후프스였다. 개인기를 앞세운 센트럴 후프스를 상대로 전반 내내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의 공격을 쉽게 제어 하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시흥 TOP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어하기 시작했다. 특히 앞선의 활발한 스위치 디펜스와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센트럴 후프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역전에 발판을 마련한 시흥 TOP는 변윤후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변윤후는 경기 중반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았다. 넘치는 에너지로 수비에 힘을 보탰다. 변윤후가 가세하면서 시흥 TOP의 수비력도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한 변윤후는 “처음에는 계속 끌려가는 상황이라 힘들었는데 수비가 통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고 팀원들이 끝까지 수비에서 힘을 내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시흥 TOP의 전략을 감안하면 변윤후의 존재감을 더 반짝일 수밖에 없다. 변윤후는 “지난 AYBC에서 예선 탈락한 이후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가용 인원도 늘어났고 조직력이나 팀원들의 사기도 올라왔다”라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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