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황금세대 이끈다…농구협회, 대표팀 사령탑에 사상 첫 외인 선임

입력 : 2025-12-04 16:54:56 수정 : 2025-12-04 16:54: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대한농구협회(회장 권혁운)가 한국 남자 대표팀 새 수장을 발표했다. 4일 ‘동유럽 농구 강국’ 라트비아 출신의 니콜라이스 마줄스(Nikolajs MAZURS)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대표팀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 스텝이다.

 

성인남자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재학)는 앞서 복수의 외국인 지도자 후보를 대상으로 전문성, 운영계획,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대표팀 시스템 정착에 대해 명확한 철학과 비전을 제시한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을 이사회에 추천, 지난 제8차 전체이사회에서 최종 선임을 결정했다.

 

1980년생인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약 20년의 지도 경력 보유자다. 라트비아 유스팀을 시작으로 U16, U18, U19, U20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이끌며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았다. 특히 2012년 U18 대표팀 지도 당시 현재 NBA 스타로 성장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호크스)를 육성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러시아 리그, 라트비안-에스토니안 리그, 리투아니아 리그 등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유로리그, 유로컵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한국 농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고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영광이다. 국가대표팀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가진 농구 철학이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제시한 비전과 일치하고 한국 농구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대표팀을 맡고 싶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표팀이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고 월드컵 무대, 더 나아가 올림픽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구협회는 이번 외국인 지도자 선임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과 2028 LA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선진 공격 전술과 시스템이 한국농구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일관된 한국농구만의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