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가 새 남자축구 사령탑에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선임했다. 아놀드 감독은 한국 사령탑으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라크축구협회는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놀드 감독을 선임한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지난 4월15일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아놀드 감독은 지난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종 낙점되지 못했다. 아놀드 감독은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7개월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그는 호주 대표팀 사령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의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막중한 시기에 팀을 맡았다. 이라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3승3무2패(승점 12)로 B조 6개국 중 한국(4승4무·승점 16), 요르단(3승4무1패·승점 13)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3차 예선 1, 2위 팀이 월드컵에 직행한다. 3, 4위로 끝날 경우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이라크는 1986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하지만 험난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아놀드 감독의 데뷔전은 6월6일 홈에서 펼쳐지는 홍명보호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이다.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하는 이라크에 비해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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