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소미는 10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첫날 24위에서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2023시즌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한 실력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무대 도전 이후에는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10이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이소미와 공동 선두에 자리 잡았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은 코르다는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해 7번이나 우승한 코르다는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안드레아 리(미국)도 공동 1위다.
지노 띠티꾼(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6명이 한 타 차로 선두 그룹을 뒤쫓고 있다.
노예림(미국) 등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 잡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임진희, 이민지(호주) 등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있다.
신지은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9위, 전인지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안나린과 이미향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산뜻하게 출발한 최혜진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8위로 떨어졌다.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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