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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섣부른 기대였나…이펙스, 中 공연 연기

입력 : 2025-05-10 13:55:09 수정 : 2025-05-10 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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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이후 9년 만의 콘서트로 관심
"현지 사정으로 연기, 변경된 일정 논의중"
그룹 이펙스 = 이펙스 공식 인스타그램

그룹 이펙스의 중국 공연이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콘서트 최종 성사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한령 이후 9년 만의 중국 내 K-팝 그룹의 콘서트로 기대를 받았기에 아쉬움을 자아낸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5월31일 중국 푸저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이펙스의 공연이 현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알렸다. “현재 변경된 공연 일정과 장소를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이 연기된 정확한 이유와 이에 대한 별도의 추가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룹 이펙스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펙스는 멤버 전원이 한국인으로 이뤄진 8인조 보이그룹이다. 31일 중국 푸저우에 위치한 마쿠 X CH8 라이브하우스에서 단독 콘서트 ‘청춘결핍 인 푸저우(青春匮乏 in 福州)’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공연 소식이 알려진 후 이펙스는 중국 SNS 웨이보의 연예 카테고리 실시간 검색 순위 7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중국 정부의 2016년 한한령 이후 9년 만에 성사된 한국 그룹의 콘서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비공식적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적용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중국 공연이 허가되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 말과 올해 1월 미국 국적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중국에서 공연을 허가받았고, 이달에는 한국 국적의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이 중국에서 투어를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도 이달 중국 충칭에서 팬 미팅을 열어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펙스의 공연이 현지 사정으로 연기되면서 업계에선 섣부른 기대가 아니었냐는 반응이다. 중국 내 대(對) 한국 여론와 언론의 관심이 공연 취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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